사회
"확진자 9일간 자유롭게 다녀"…시흥시 휴교·휴원 '비상'
입력 2020-02-10 19:30  | 수정 2020-02-10 20:08
【 앵커멘트 】
당국 발표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동선이 비교적 적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혹시 모를 추가 확진자 발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5번째 확진자의 동선으로 알려진 경기도 시흥의 슈퍼마켓입니다.

확진자가 살던 아파트에서 불과 2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방역을 마치고 오늘 영업을 재개했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은 뚝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슈퍼마켓 관계자
- "(주문)전화를 했다가도 옆에서 아드님들이 '물건 시키지 마라' 이런 식으로 해서 매출이 10분의 1로 죽어 있고…."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확진자가 살던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입니다. 당초 오늘 개학식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하지만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휴교령과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관내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2차 감염에 대비해 휴원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지역주민
- "불안하죠. 나도 환자가 있어서 집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사러 가지도 못하고. 회사에서도 당분간 쉬래요."

시흥시는 확진자의 동선과 별도로 시내 전반에 대한 방역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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