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GV80 내일부터 생산 재개…일부 공장라인 휴업 장기화
입력 2020-02-10 17:42  | 수정 2020-02-17 18: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 여파로 휴업한 현대자동차 공장이 내일(11일)부터 순차적 생산을 재개하지만, 일부 라인은 가동중단이 길어집니다.

전주공장 일부 라인은 최장 이달 27일까지 휴업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GV80과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이 내일(11일)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어 모레(12일)에는 팰리세이드, 그랜드스타렉스를 생산하는 울산 4공장 1개 라인과 그랜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이 생산을 재개합니다.


13일에는 울산 1공장(벨로스터, 코나)과 울산 4공장 나머지 1개 라인(포터), 울산 5공장 1개 라인(투싼, 넥쏘)을 가동합니다.

14일에는 울산 3공장 생산라인(아반떼, i30, 아반떼, 아이오닉, 베뉴)이 다시 돌아갑니다.

울산 5공장 나머지 1개 라인(G90, G80, G70)은 17일 재가동됩니다.

현대차는 당초 울산 2공장 재가동을 시작으로 모레(12일)에는 국내 모든 공장이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라인 정상화가 더뎌졌습니다.

트럭과 버스 등을 생산하는 전주공장은 휴업 장기화가 불가피합니다.

일반버스, 고속버스, 초저상 버스, 카운티, 쏠라티 생산은 라인별 부품 수급에 따라 21∼27일 순차적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노조는 "중국에서 지난주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 생산이 재개됐으나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측 역시 협력업체 중국 공장 근로자들이 100% 출근하지는 않아 계획만큼 부품 수급이 이뤄질지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의장(조립) 초기 단계에 투입되는 전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는 중국 의존도가 87%에 이르는 부품입니다.

현대차는 이 부품 공급 차질로 이달 4일부터 순차적으로 휴업했고 7일에는 모든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현대차는 부품 수급처 다양화 등 안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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