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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 2020]’조커` 호아킨 피닉스, 이변 없이 오스카 남우주연상 쾌거
입력 2020-02-10 16: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조커' 호아킨 피닉스가 오스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호아킨 피닉스가 10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LA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안토니오 반데라스,('페인 앤 글로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담 드라이버('결혼 이야기') 조나단 프라이스('두 교황')를 모두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코믹스 영화 속 캐릭터를 내세운 영화 사상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코믹스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원작 코믹스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조커 역의 호아킨 피닉스의 압도적인 연기는 작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뛰어 넘고극찬 세례를 받았다.

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후보들보다 내가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영화가 없다면 제 삶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나는 방황을 많이 했다. 어려운 시간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어려워하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무시하기보다 교육을 하고 다시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게 인류애라고 생각한다. 17살 때 제 동생이 가사를 썼다. 사랑을 통해서 평화는 자연히 따라온다고”라고 소감을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아카데미상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하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특히 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오스카 각본상을 비롯해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주요 부문을 휩쓸어 이변의 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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