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봉준호 "트로피, 전기톱으로 5등분하고 파"…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화제
입력 2020-02-10 16:2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가운데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건'이 화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을 받으며 최초의 기록을 썼다.
101년의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한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92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상을 받으며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같이 후보에 오른 감독님들은 모두 내가 존경하는 멋진 감독들이다.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5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며 영화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에 빗대 기쁜 심경을 전했다.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74년 토브후퍼 감독의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을 시작으로 오는 4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유명 스릴러 영화 시리즈다.
특히 35만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했으나 3065만달러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지난 2003년 마이클 베이 제작, 마커스 니스펠 감독이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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