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대노총 지도부 첫 상견례…"특별연장근로 확대 시행에 강력투쟁"
입력 2020-02-10 15:58 

양대 노총 위원장이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 등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10일 김동명 신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김명환 위원장을 만났다. 김동명 신임 위원장이 취임한 뒤 처음으로 양대 노총의 지도부가 가진 상견례다.
양대 노총은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 직후 "주 최대 52시간 상한제를 무력화해 장시간 노동 체제를 존속시키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 등 노동시간 개악과 최저임금 차별 적용 등 제도 개악에 맞서 공동 투쟁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대 노총은 오는 19일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한 시행규칙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예고한 상태다.
양대 노총은 "최근 갈수록 후퇴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 비판적 인식을 같이하면서 연대와 공조를 해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사회 최대 화두인 불평등·양극화, 급속한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에 따른 불안정 노동의 확산,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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