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3대 업무지구서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이어져
입력 2020-02-10 15:55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투시도 [자료 = 쌍용건설]

공실률이 적어 매매와 임대차 모두 활발한 서울의 3대 업무지구 오피스텔 물량은 신규로 공급할 땅이 없어 적지 않은 수요가 몰린다.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CBD, 여의도업무지구인 YBD, 강남업무지구인 GBD로 나뉘는 이들 지역은 흔히 말하는 중심지 인근의 배후 지역이 아닌, 상업·금융·위락과 서비스시설이 집중된 도시 핵심지역으로 올 1분기에도 공급이 예정된 상태다.
10일 상가정보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40㎡ 초과기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있는 동남권과 도심권이 각각 5억8668만원, 4억950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동북권의 평균 매매가격은 2억1913만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고, 서남권과 서북권의 평균 매매가는 3억6033만원, 3억930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작년 오피스텔 청약 결과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여의도, 광진구 등 도심지 위주였다. 서울에서 공급한 12개 단지 중 강서구, 강북구 등 7곳은 청약 미달 성적표를 받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도 중심업무지구의 오피스텔은 임대수익과 매매차익까지 볼 수 있는 희소성 높은 수익형 상품으로, 당분간 지속될 부동산 규제여파까지 고려한다면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의 대표적인 CBD로 꼽히는 중구에서는 쌍용건설이 이달 중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576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역세권 물량으로 전실 복층으로 구성된다.
3월에는 한국자산신탁이 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써밋파크'(120실)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태산종합건설은 서울 영등포구에 '여의도 포레디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1호선 영등포역과 5호선 신길역 사이 물량이며 153실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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