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탄핵 심판` 증인 무산된 뒤 한국 찾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입력 2020-02-10 14:47  | 수정 2020-02-10 14:48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심판 증인출석이 무산된 존 볼턴 전 백안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고문 자격으로 다시 한번 한국을 찾았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존 볼턴 론그룹(Rhone Group) 고문은 이날 군인공제회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공제회와 연이어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존 볼턴 고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상원 탄핵심리에 나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원 투표에 따라 증언이 무산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사원조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연계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회고록을 출간할 계획이라 밝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가 이를 두고 출판 불가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국가안보보좌관 재직 시절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혔던 인물이다.
지난해 10월에도 그는 론 그룹 고문 자격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을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론 그룹은 북미·유럽 지역의 중견기업 지분 또는 지분증권을 인수하는 전략을 주로 구사한다. 특히 국가 간 기업 M&A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론 그룹은 30억 유로(약 4조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6호 펀드'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기준 론 그룹의 전체 운용자산 규모는 50억 유로(약 6조 5000억원)다. 2000년 1호 펀드 출시 후 20여년간 5개 펀드를 결성했으며, 종결된 펀드들의 수익률(IRR 기준)은 약 40%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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