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확산에 MWC 비상…LG전자 이어 아마존까지 불참
입력 2020-02-10 14:18 
MWC 2019에 참가한 LG전자 부스 사진. [사진 제공 = 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국내외 기업의 MWC 2020 불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인해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 불참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MWC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관련 발표를 예정하고 있었다.
앞서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해외 기업 중에는 유럽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GPU 분야 1위 기업 엔비디아가 같은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화웨이, ZTE,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도 MWC에 파견하는 참가단 규모를 과거보다 대폭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ZTE는 MWC에서 예정했던 신제품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대형 기업이 잇달아 불참을 발표하면서 행사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주최측인 GSMA는 예정대로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 따른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GSMA는 입장발표에서 "MWC 2020을 그대로 진행한다"면서도 "참가자와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체류했던 여행객은 중국 밖에서 14일 이상 체류했다는 증명서를 내야 하고,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GSMA는 이외에도 행사장에 열 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식사와 화장실, 입구·출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세척과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주 의료진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늘린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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