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생충` 수상에 발 동동 구른 산드라오…누구?
입력 2020-02-10 13:5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에서 4관왕에 오른 가운데 한국계 캐나다 국적의 배우 산드라 오의 반응이 화제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기생충'으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
'기생충'이 각본상에 호명된 직후 산드라 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박수를 쳤다.

산드라 오는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크리스티나 양 역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TV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당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며 한국어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각본상을 수상한 후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사실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건 아닌데, 이 상은 한국이 받은 최초의 오스카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와 대사를 멋지게 화면에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작품상·감독상·국제장편영화상·각본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비영어권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은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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