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브래드 피트 생애 첫 아카데미 연기상 받았다…데뷔 34년만
입력 2020-02-10 11:0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브래드 피트가 생애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았다.
브래드 피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현지시간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특히 톰 행크스('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앤서니 홉킨스('두 교황'), 알 파치노('아이리시맨'), 조 페시('아이리시맨')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쳐 더욱 주목됐다.
브래드피트는 이 영화로 올해 골든글로브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1996년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 ('12 몽키즈'), 지난 2009년, 2012년에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머니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브래드 피트는 아쉽게도 아카데미 연기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그가 제작과 주연을 맡은 '노예 12년'은 지난 2014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무대에 오른 브래드 피트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아카데미에 이런 영광을 주신 걸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43초 만에 제가 무대에 오르게 됐다. 결국에는 이렇게 좋은 영화를 제대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 덕분이라 생각한다. 가장 독창적이고 절대적인 영화 산업에 필요하신 분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것들을 사람들로부터 끌어당기는 분"이라며 감독에 공을 돌렸다.
또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자녀들을 향해 애정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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