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엎친데 덮친 중국 쓰촨성서 H5N6형 AI 발생
입력 2020-02-10 10:53 
중국 허베이성 선저우의 한 양계장(이번 AI 발생과 무관함) [신화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또다시 조류 인플루엔자(AI) 피해가 발생했다.
10일 중국 농업농촌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농업농촌부판공실은 9일 쓰촨성 난충(南充)시 시충(西充)현의 한 양식장에서 기르던 가금류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양식장에 키우고 있는 총 2497마리의 가금류 중 1840마리가 폐사했다. 당국은 AI 발생 후 현지 가금류 2261마리도 살처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일 후베이성 남부에 위치한 후난성 사오(邵陽)시 솽칭(雙淸)구의 한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보고된 AI는 쓰촨성 농가의 경우와 달리 H5N1형으로, 중국 농업농촌부는 "해당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지난달 신장(新疆) 위구르(웨이우얼) 자치구에서 4차례 H5N6형 AI가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8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 다녀온 7살 소년이 H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SCMP는 "다행히 H9형 AI는 비교적 증세가 심하지 않아, 아직 홍콩에서 사망자가 나온 적은 없는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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