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재철 "문 대통령 선거개입, 조금이라도 나오면 탄핵 추진"
입력 2020-02-10 10:28  | 수정 2020-02-17 11:05
자유한국당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게 검찰의 공소장으로 드러났다며 '탄핵 사유'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어제(9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늘(10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실토하지 않는다면 21대 국회가 구성된 뒤 곧바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대통령의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입을 다물고 있는데 국민은 대통령의 설명을 요구한다"며 "이제 국민께 이실직고하길 바란다. 지난 2017년 취임사에서 문 대통령은 주요사항은 언론에 직접 브리핑한다고 했다. 자신의 말에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또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이미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청와대의 불법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에 대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선거공작이 범죄였음을 인식한 사실이 나온다"며 "민주당에서 제공한 첩보라 판단했지만 백원우의 요구라 거절 못했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가 검찰에 하명을 내려 수사받는 게 불법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라며 "천인공노할 불법 선거가 이뤄졌다"고 비판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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