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5번·27번, 병원 가고도 검사 못 받아…"대상 아니다"
입력 2020-02-10 08:00  | 수정 2020-02-10 08:20
【 앵커멘트 】
새로 확진된 환자 중 2명은 앞서 병원을 방문했지만,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번 태국 여행객처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게 아니라는 이유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25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은 지난 7일 경기도 시흥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함께 사는 아들 부부가 최근 중국 광둥성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7일부터 검사대상을 중국 후베이성 방문 이력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지만, 아들 부부가 중국을 다녀온 것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25번 환자는 증상이 계속되자 다음 날인 8일 다시 병원을 찾았고 결국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5번 환자의 며느리인 27번 확진자도 지난 4일부터 잔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다음 날인 지난 5일 병원을 찾았지만, 검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지난달 31일 귀국했지만, 후베이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 대상에서 배제된 겁니다.

보건 당국은 오늘 이들이 검사에서 빠진 이유와 동선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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