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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웅인 "실제로는 가정적인 남편, 셋째 다윤 연기에 관심"
입력 2020-02-10 07:01 
정웅인은 실제로는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말했다. 제공|큐로홀딩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정웅인은 ‘99억의 여자를 하면서 제일 웃긴 반응은 저 사람은 이쯤 되면 이런 사람인가 싶다고 하더라”며 실제로는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99억의 여자를 본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걱정한다고 연기 좀 적당히 하라고 하더라”며 저는 아내를 사랑하고 아이들과 함께 영화 보러 가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평범한 아버지”라고 강조했다.
세 딸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애들이 겨울 방학이라 애들이랑 스키장도 가고 여행도 가려고 한다. 요즘 아내와 저의 화두는 아이들 공부다. 정보도 찾아보고 우리 형편에 맞으면서도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걸 해주려고 한다. MBC ‘공부가 머니도 본다”고 이야기했다.
정웅인은 과거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 세 딸 세윤, 소윤, 다윤과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느새 폭풍 성장한 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세 딸 중 다윤이가 연기에 관심을 보인다며 요즘 연기 연습을 하더라. 싹이 보인다. 아이가 배우를 한다고 하면 반대하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게 쉽지 않은 선택이다. 어느 위치까지 가면 탄탄대로일 수 있지만 크래바스(빙하의 갈라진 틈)가 심하다. 그런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까. 아직은 어리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제 앞에서 좀비 연기를 하는데 눈빛이 살아있더라. 장난이 아니더라”고 설명했다.
정웅인 이지인 부부의 세딸 세윤 소윤 다윤의 모습. 제공|정웅인 아내 이지인 SNS

그런가하면 정웅인은 가족 예능에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요즘 예능이 대세라 예능을 하고 싶지만, 가족 예능은 안 하고 싶다. 나만 나온다고 했다가도 아내랑 아이들까지 공개되고, 막내(다윤)까지 탈탈 털리니까”라며 저의 다른 모습,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평소 아내와 작품 출연부터 아이들 이야기까지 많은 대화를 나눈다는 정웅인. 그는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지 이야기한다. 영화를 같이 보면서 분석하기도 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 철학도 생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늘 생각하는데 나이 들면서 거만하지 말아야 하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선생님들 말씀처럼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후배들을 존중해주고 ‘꼰대처럼 행동하지 않으려고 한다. 버킷리스트처럼 연기리스트를 해서 작성해서 실천하고 반성하려고 한다”고 끊임없는 노력을 드러냈다.
언젠가는 연극이나 영화제작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작은 꿈”이라며 지금이라도 꿈을 가지려고 한다. 아내에게도 꿈을 가지라고 한다. 연극 영화제작이 쉽지는 않지만 꿈을 가질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연기자로서 ‘변신을 꿈꾸지만, 때로는 슬럼프에 빠져 고민도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 정웅인은 나만의 연기 색깔을 가져가야 한다. 이제는 젊은이의 멜로는 할 수 없지만, 아버지 역할로 갈 수 있지 않나. 멋진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정웅인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면서 가족을 건사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이라며 미소 지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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