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1)은 해외 진출 의사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양현종은 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웨이트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앉은 그는 앞서 몇 차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다시 한 번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하려고 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시즌을 아프지 않게 마무리하면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해외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하고 어필해야 할 것이다"며 해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2020시즌 개막전을 만 32세로 맞이할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4년 기한을 채워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해외 진출의 문도 열려 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기회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싶지는 않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종은 4년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 진출도 고려했지만, 결국 KIA에 남는 것을 택했다.
"그때는 준비가 안됐다"며 당시를 떠올린 그는 "마음의 준비가 안됐고, 뭘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적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도 태어나고 그러다보니 말로만 도전한다고 얘기했지, 속마음은 준비가 안된 거 같다"고 말했다. 즐거운 추억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이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작년부터 언론을 통해 도전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원하는 구단만 생기면 도전할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행선지는 어디일까? "미국과 일본 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큰 무대인 미국 야구를 접해보고 싶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 기회이기에 어디든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뜻을 전했다.
해외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2020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아프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회복이 더디다는 것을 느낀다. 선배들이 나이는 못속인다고 얘기했는데 그대로다. 어린 선수들 훈련을 못따라간다. 조금 더 뛰려고 하고, 조금 더 웨이트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해야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미 여러 차례 기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이지만, 7월에 열리는 올림픽은 다시 한 번 그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그는 "우선 뽑혀야한다. 사람 일은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작년 안좋은 기억(프리미어12)을 독기로 바꿔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좋지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선수들이 잘 뭉쳤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작년에 뭉친 선수들이 그대로 갈 거 같다. 그때 헤어질 때 독기밖에 없었던 거 같다. 내년에 다시 뽑히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했다. 작년 기억을 되살리며 독기 있게 강하게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1)은 해외 진출 의사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양현종은 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웨이트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앉은 그는 앞서 몇 차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다시 한 번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하려고 한다"며 말문을 연 그는 "시즌을 아프지 않게 마무리하면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해외에)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하고 어필해야 할 것이다"며 해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2020시즌 개막전을 만 32세로 맞이할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4년 기한을 채워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해외 진출의 문도 열려 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기회를 무의미하게 흘려보내고 싶지는 않다.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많이 보고 배울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종은 4년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일본 진출도 고려했지만, 결국 KIA에 남는 것을 택했다.
"그때는 준비가 안됐다"며 당시를 떠올린 그는 "마음의 준비가 안됐고, 뭘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적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도 태어나고 그러다보니 말로만 도전한다고 얘기했지, 속마음은 준비가 안된 거 같다"고 말했다. 즐거운 추억은 아니지만, "좋은 경험"이라며 그때를 떠올렸다. "작년부터 언론을 통해 도전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원하는 구단만 생기면 도전할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행선지는 어디일까? "미국과 일본 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큰 무대인 미국 야구를 접해보고 싶기도 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마지막 기회이기에 어디든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뜻을 전했다.
해외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2020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아프지 않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회복이 더디다는 것을 느낀다. 선배들이 나이는 못속인다고 얘기했는데 그대로다. 어린 선수들 훈련을 못따라간다. 조금 더 뛰려고 하고, 조금 더 웨이트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해야 아프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 준비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미 여러 차례 기회를 통해 이름을 알린 그이지만, 7월에 열리는 올림픽은 다시 한 번 그의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그는 "우선 뽑혀야한다. 사람 일은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작년 안좋은 기억(프리미어12)을 독기로 바꿔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좋지않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선수들이 잘 뭉쳤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작년에 뭉친 선수들이 그대로 갈 거 같다. 그때 헤어질 때 독기밖에 없었던 거 같다. 내년에 다시 뽑히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했다. 작년 기억을 되살리며 독기 있게 강하게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