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어린 선수들이 던지는 강도가 어마무시하다"
KIA 타이거즈 투수조 '최고참' 양현종(31)은 경쟁이 넘치는 팀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나도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할 거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보여주는 열기에 대해 말했다.
"선의의 경쟁이 붙었다. 서로 자리 싸움을 하하고 있다. 나도 빨리 준비해서 투구를 해야하나 할정도로 안보이는 경쟁이 심하다"며 말을 더했다.
이날 캠프 훈련지인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 불펜에서는 투수들의 불펜 투구가 있었다. 새로 팀에 합류한 홍상삼, 김현수부터 하준영, 임기영 등 기존 투수들까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양현종 선수는 아직 불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예년처럼 초반에는 천천히 준비중이다. 이날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리면 순조롭게 될 거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시기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양현종은 투수 최고참으로서 팀의 투수진 전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 위치가 "부담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다 열심히 안하는 분위기가 되니까 나부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신인들이 나를 보는 것이 내가 신인 때 이대진 코치님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그는 "후배들이 많이 물어본다. 코치님에게도 물어보지만, 견제 능력이나 던질 때 호흡, 볼배합 등 이런 선배들이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을 물어보더라. 후배들이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아는 것이 있으면 다 알려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야구 외적인 면에서도 후배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선크림을 스폰서를 받아서 많이 보내주셨다. 안가져온 후배들 있으면 가져가라고 했는데 이따가 숙소에 가면 찾아올 거 같다. 사소한 거라도 챙겨주려고 하는 거 같다. 젊은 선수들이 편해야 팀에도 플러스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새로 합류한 맷 윌리엄스 감독에 대해서는 "포스가 있으시다"고 말했다. "예전 김병현 선배님 영상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감독님을 보게됐다. 대단한 사람이 우리팀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현역 시절 스타였던 감독에 대해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KIA 선수단을 메이저리그식으로 야수와 투수로 나눠서 훈련을 진행중이다. 양 선수는 "워밍업은 다같이 했으면 좋겠다. 야수랑 만날 기회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게 감독님 방식이다. 어린 투수들이 정말 편하게 운동하는 거 같다"며 장점에 대해 말했다. 따로 떨어져 훈련하지만 "뭉칠 때는 잘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린 선수들이 던지는 강도가 어마무시하다"
KIA 타이거즈 투수조 '최고참' 양현종(31)은 경쟁이 넘치는 팀 분위기를 이렇게 표현했다.
9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된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취재진을 만난 그는 "나도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할 거 같다"며 어린 선수들이 보여주는 열기에 대해 말했다.
"선의의 경쟁이 붙었다. 서로 자리 싸움을 하하고 있다. 나도 빨리 준비해서 투구를 해야하나 할정도로 안보이는 경쟁이 심하다"며 말을 더했다.
이날 캠프 훈련지인 테리 파크 스포츠 컴플렉스 불펜에서는 투수들의 불펜 투구가 있었다. 새로 팀에 합류한 홍상삼, 김현수부터 하준영, 임기영 등 기존 투수들까지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양현종 선수는 아직 불펜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예년처럼 초반에는 천천히 준비중이다. 이날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거리와 강도를 조금씩 늘리면 순조롭게 될 거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시기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양현종은 투수 최고참으로서 팀의 투수진 전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 위치가 "부담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으면 다 열심히 안하는 분위기가 되니까 나부터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신인들이 나를 보는 것이 내가 신인 때 이대진 코치님을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한 그는 "후배들이 많이 물어본다. 코치님에게도 물어보지만, 견제 능력이나 던질 때 호흡, 볼배합 등 이런 선배들이 알려줄 수 있는 것들을 물어보더라. 후배들이 고맙게 생각한다. 내가 아는 것이 있으면 다 알려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야구 외적인 면에서도 후배들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선크림을 스폰서를 받아서 많이 보내주셨다. 안가져온 후배들 있으면 가져가라고 했는데 이따가 숙소에 가면 찾아올 거 같다. 사소한 거라도 챙겨주려고 하는 거 같다. 젊은 선수들이 편해야 팀에도 플러스가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양현종 선수는 이날 캐치볼을 소화했다. 사진(美 포트 마이어스)= 김재호 특파원
이는 그가 신인 시절 선배들에게 받았던 도움을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다. "선배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때는 나도 선배가 되면 이렇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대진 코치님은 내가 신인 때 뛰는 자세, 숨쉬는 것, 웨이트 등을 다 알려주셨다. 그때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도 나이가 먹고 어느 정도 위치에 있다보니 후배들이 알려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는 않을 거 같다. 실행에 옮겨주면 나도 고맙고 뿌듯하다."새로 합류한 맷 윌리엄스 감독에 대해서는 "포스가 있으시다"고 말했다. "예전 김병현 선배님 영상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감독님을 보게됐다. 대단한 사람이 우리팀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현역 시절 스타였던 감독에 대해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재 KIA 선수단을 메이저리그식으로 야수와 투수로 나눠서 훈련을 진행중이다. 양 선수는 "워밍업은 다같이 했으면 좋겠다. 야수랑 만날 기회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게 감독님 방식이다. 어린 투수들이 정말 편하게 운동하는 거 같다"며 장점에 대해 말했다. 따로 떨어져 훈련하지만 "뭉칠 때는 잘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