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최대철(본명 최원철, 41)이 8년 만에 뮤지컬 ‘영웅본색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돌아왔다.
뮤지컬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은 홍콩 누아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 등이 출연하는 ‘영웅본색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최대철은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저우룬파, 65)이 맡았던 마크(소마) 역을 맡아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키고 있다.
최대철은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를 촬영하는 중에 유준상 형이 뮤지컬 ‘영웅본색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주일을 망설이고는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션에 가서 자유곡을 불렀다. 5시간 뒤에 연락이 왔는데 ‘마크 역할을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너무 기뻐서 ‘일단 뭐든지 하겠다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런데 마크가 주윤발이 연기했던 캐릭터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들려줬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은 80, 90년대 ‘홍콩 누아르의 황금기를 이끈 작품이다. 특히 원작 영화에 출연한 배우 적룡(송자호 역), 장국영(송자걸 역), 주윤발(마크 역)은 홍콩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신인배우였던 주윤발을 일약 월드스타로 만든 ‘영웅본색이다. 주윤발이 맡았던 마크 역할을 맡는 것에 부담감이 컸을 법도 한데 최대철은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그냥 무조건 올인, 그 생각 밖에 없었다. 여기다가 다 쏟아붓자는 마음이었다. 나는 노래도 잘하지 못하고 연기도 잘하지 못하는데 기회가 왔으니 남들보다 2~3배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연습실도 남들보다 일찍 나가고 연습실에서도 트렌치코트를 입고 연습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최대철은 사실 앙상블로 시작해 다수의 뮤지컬의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런 그가 8년이나 뮤지컬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바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고. 최대철은 ‘명성황후 홍계훈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 1년동안 연습하고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그런데 노래가 안되더라. 지금이라면 부를 수 있는데 당시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거다. 결국 공연 중에 음이탈을 냈다”고 고백했다.
감격스러웠던 ‘영웅본색 첫 공연날. 최대철은 분장실에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최대철은 사실 조금 힘들었다. 잘 못하니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연습 막바지에는 작아지더라. 잠도 못자고 살이 4kg가 빠졌다”며 첫 공연이 끝난 뒤 왕용범 연출님이 분장실에 날 보러 왔더라. 평소에 칭찬을 잘 안하는 분인데 양팔을 활짝 펼치며 ‘무대로 돌아온 걸 축하해라며 날 안아주더라.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 최대철은 여전히 무대 위에 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차기작은 드라마다. 드라마에 출연을 안할 순 없다. 그래도 무대는 계속하고 싶다. 최대철이라는 배우가 뮤지컬 ‘영웅본색을 통해 뮤지컬의 문을 새로 연 것 같다. 왕용범 연출님의 ‘벤허, ‘프랑켄슈타인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앞으로 평생 연기하면서 사는 게 꿈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우 최대철(본명 최원철, 41)이 8년 만에 뮤지컬 ‘영웅본색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돌아왔다.
뮤지컬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은 홍콩 누아르의 시초이자 정점으로 꼽히는 동명 영화 1편과 2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의리와 배신이 충돌하는 홍콩의 뒷골목에서 살아가는 송자호, 송자걸, 마크라는 세 인물의 서사를 통해 진정한 우정, 가족애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담아낸 작품이다. 유준상, 임태경, 민우혁, 한지상, 박영수, 이장우, 최대철, 박민성 등이 출연하는 ‘영웅본색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최대철은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저우룬파, 65)이 맡았던 마크(소마) 역을 맡아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키고 있다.
최대철은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를 촬영하는 중에 유준상 형이 뮤지컬 ‘영웅본색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주일을 망설이고는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션에 가서 자유곡을 불렀다. 5시간 뒤에 연락이 왔는데 ‘마크 역할을 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너무 기뻐서 ‘일단 뭐든지 하겠다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런데 마크가 주윤발이 연기했던 캐릭터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들려줬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영웅본색(1986)은 80, 90년대 ‘홍콩 누아르의 황금기를 이끈 작품이다. 특히 원작 영화에 출연한 배우 적룡(송자호 역), 장국영(송자걸 역), 주윤발(마크 역)은 홍콩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신인배우였던 주윤발을 일약 월드스타로 만든 ‘영웅본색이다. 주윤발이 맡았던 마크 역할을 맡는 것에 부담감이 컸을 법도 한데 최대철은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그냥 무조건 올인, 그 생각 밖에 없었다. 여기다가 다 쏟아붓자는 마음이었다. 나는 노래도 잘하지 못하고 연기도 잘하지 못하는데 기회가 왔으니 남들보다 2~3배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연습실도 남들보다 일찍 나가고 연습실에서도 트렌치코트를 입고 연습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최대철은 사실 앙상블로 시작해 다수의 뮤지컬의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런 그가 8년이나 뮤지컬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바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고. 최대철은 ‘명성황후 홍계훈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 1년동안 연습하고 오디션을 봐서 합격했다. 그런데 노래가 안되더라. 지금이라면 부를 수 있는데 당시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거다. 결국 공연 중에 음이탈을 냈다”고 고백했다.
뮤지컬 `영웅본색`을 통해 8년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최대철은 "무대에 계속 오르고 싶다"고 소망했다. 제공│빅픽쳐프러덕션
결국 최대철은 ‘영웅본색을 통해 그리워하던 뮤지컬 무대에 돌아왔다. 그는 8년 동안이나 뮤지컬 무대에 돌아오는 걸 꿈꿨다. 공연을 보러다니며 힐링하는데 뮤지컬을 보면 무대 위에 올라가고 싶어 피가 거꾸로 솟더라. 이젠 나이도 있고 심적인 여유도 생겼다. 트라우마도 더 이상은 없다”고 홀가분한 모습을 보였다.감격스러웠던 ‘영웅본색 첫 공연날. 최대철은 분장실에서 결국 눈물을 흘렸다고. 최대철은 사실 조금 힘들었다. 잘 못하니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연습 막바지에는 작아지더라. 잠도 못자고 살이 4kg가 빠졌다”며 첫 공연이 끝난 뒤 왕용범 연출님이 분장실에 날 보러 왔더라. 평소에 칭찬을 잘 안하는 분인데 양팔을 활짝 펼치며 ‘무대로 돌아온 걸 축하해라며 날 안아주더라.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돌아온 최대철은 여전히 무대 위에 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차기작은 드라마다. 드라마에 출연을 안할 순 없다. 그래도 무대는 계속하고 싶다. 최대철이라는 배우가 뮤지컬 ‘영웅본색을 통해 뮤지컬의 문을 새로 연 것 같다. 왕용범 연출님의 ‘벤허, ‘프랑켄슈타인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앞으로 평생 연기하면서 사는 게 꿈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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