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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CP·안준영 PD 측 “‘프듀’ 시리즈 조작 인정하지만 사욕 아냐” [M+이슈]
입력 2020-02-07 16:42 
김용범 CP 안준영 PD ‘프듀’ 시리즈 조작 논란 사진=DB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김용범 CP, 안준영 PD가 수의를 입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나 사리사욕을 위해 조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의 심리로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과 연관된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포함 5인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앞서 2차 준비기일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용범 CP, 안준영 PD는 이날 수의를 입고 등장했다.

이날 안 PD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배임중재 혐의와 부정청탁에 대해서는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PD, 김 CP 측의 변호인은 "피고인 김용범이 시즌2에서 특정 연습생이 데뷔조에 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 것을 하차 의사로 알고 차순위를 올렸다. 결과적으로 투명하지 않은 방법이나 개인적인 사욕이나 부정한 청탁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준영 피고인이 시즌1의 1차 예선 당시 특정 연습생의 하차 의사를 확인한 뒤 김 CP에게 보고 후 승인을 받아 처리한 것"이라며 "청탁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순위 조작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욕이나 청탁을 위해 순위를 조작한 게 아니다. 안 PD는 김영란법 위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지만 이는 부정청탁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안 PD, 김 PD 측은 피고인의 범행동기에 일부 오해가 있다”라며 사리사욕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 주장을 유지한 것이다.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의 변호인들도 술자리가 있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소속 연습생들을 청탁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용범 CP, 안준영 PD는 지난 2016년 ‘프로듀스 101부터 올해 ‘프로듀스X101까지 총 4번 전 시즌에 걸쳐 일부 투표 결과를 조작하고 이를 마지막 회에서 방송해 피해자 CJ ENM의 업무를 위계로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부는 공판준비기일에서 '프로듀스' 시즌1을 책임졌던 한동철 PD와 박모 작가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이날 한동철 PD는 불출석했다.

한편 ‘프로듀스 조작 김용범 CP, 안준영 PD 관련 다음 공판은 오는 3월6일 진행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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