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크루즈서 신종코로나 무더기 감염에 `발칵`…입항 전면 금지
입력 2020-02-07 14:52 

대만이 자국을 경유해 일본에 도착한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국제 크루즈선 입항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7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홍콩 등 다른 나라에서 크루즈 여행객의 신종코로나 감염이 늘어남에 따라 국제 크루즈선의 대만 입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위생복리부 천스중(陳時中) 부장(장관)은 크루즈선 집단 감염과 관련한 방역 전문가 의견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당장 이날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에 대해서는 도착하는대로 대만 측 관계자가 승선해 발열 등 이상 증상을 검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치로 오는 3월 말까지 112회에 이르는 크루즈선 입항이 취소되면 14만4000여명의 여행객 감소로 1200억 대만달러(약 4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대만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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