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 국가대표’ 한기범,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레전드
입력 2020-02-07 10:58 
전 농구 국가대표 한기범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농구 국가대표 한기범(56)이 최근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기범은 현역 시절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 중 한 명이었다. 키는 205cm로 서장훈(46·방송인)과 같다. 명지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김유택(57·SPOTV 해설위원)과 함께 대학 5관왕을 차지했다.
졸업 후 한기범은 1986년 기아자동차(현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유재학(57·현 모비스 감독) 김유택과 콤비를 이뤘으며, 허재(55·방송인)가 1988년 합류한 후로 팀의 황금기를 구축했다. 한기범은 1989-90시즌 농구대잔치 MVP와 함께 리바운드 1위를 차지했다.
1986년부터 1996년까지 한기범은 기아자동차에서 농구대잔치 7회 우승에 일조했다. 당시 기아자동차는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연패의 업적을 이뤘다.
한기범은 농구대표팀에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0년 동안 활약했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1986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선수권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은퇴 후 한기범은 자선사업과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한기범농구교실의 단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부터 한기범희망나눔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한기범은 유전병의 일종인 마르판 증후군(결합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질환)으로 부친과 남동생이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심장 수술을 2차례 받은 적이 있다.
반면 한기범의 아내 안미애씨는 7일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한기범의 몸 상태는) 건강하다”라고 밝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