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중화장실 둘러봤더니…세정용품 '텅텅'
입력 2020-02-07 10:35  | 수정 2020-02-07 12:39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종종 쓰는 공중화장실의 경우, 비누가 없어 손을 제대로 씻기 어려운 곳이 도처에 있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공중화장실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비누로 30초간 손을 씻으란 안내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우 / 서울 황학동
- "밖에서도 공중화장실에서 보일 때마다 한 번씩 씻고 있습니다. 비누도 이용하고 손 소독제도 이용하고."

그러나 안내된 예방법을 따르기 어려운 공중화장실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많은 어린이들이 찾는 놀이터 옆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어보겠습니다. 하지만 비누나 손 세정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천변 산책로 옆 화장실 점검표엔 비누가 있다고 표시돼 있지만, 비누는 물론 세면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관리처 관계자
- "화장실에 손 세정제는 비치했습니다. (사라졌다면) 저희가 다시 한번 정비하겠습니다."

시민과 외국인이 고루 찾기로 유명한 시장엔 비누가 없는 화장실도 있었고,

다른 시장의 화장실은 세정액이 떨어져 아무리 눌러도 물비누가 나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외출을 했을 때도 수시로 손을 씻는 게….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화장실에 위생적인 물비누를 비치해서 손 세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생활 밀착 시설에 대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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