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증상이었다 확진…22번 환자 열흘간 나주·광주 활보
입력 2020-02-07 10:32  | 수정 2020-02-07 12:30
【 앵커멘트 】
22번째 환자인 40대 남성은 발열이나 기침이 없는 무증상이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죠.
태국에 갔다가 감염된 여동생과 지난 설에 식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열흘간 전남 나주와 광주 일대를 돌아다녔는데요.
정확한 동선이 빨리 공개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2번째 확진자가 나온 전남 나주의 한 마을입니다.

외출에 나선 주민들은 마스크로 무장하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산포면 보건지소 관계자
- "화요일(지난 4일) 주민 몇 분들이 놀라서 오셨어요. 예방접종 해달라고…."

22번째 환자는 발열과 기침이 없는 무증상이었다가 양성으로 확인돼 격리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조선대학병원 관계자
- "22번 확진자는 열과 기침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로서 상태도 양호합니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마을 주변 식당과 농산물매장, 그리고 직장까지 열흘 동안 나주와 광주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22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광주우편집중국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고 제 뒤로 보이는 우편 차량은 모두 멈춰 서 있습니다."

직원 350여 명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전남지방우정청 관계자
- "(22번 확진자는) 택배 우편물이 오면 그 우편물을 구분하는 업무를 담당했어요."

방역 당국은 22번째 환자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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