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금융지주, 안정적인 어닝 파워 입증"
입력 2020-02-07 08:34 

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206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26.3% 감소한 16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배주주 순이익 1366억원 수준인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완벽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신한금융투자는 평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수수료, 이자, 트레이딩 등 모든 손익 부문에서 예상치 대비 뛰어난 실적을 시현했다고 강조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52.0% 증가한 1조800억원으로 상장 증권사 중 첫 번째로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어닝 파워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979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1.5% 감소한 7610억원으로 전망했다. 업권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기조를 감안할 때 지난해와 같은 급격한 외형성장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온 가운데 갑작스러운 규제 강화로 인해 증권 업종 전반적으로 자본적정성 관리에 대한 부담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며 "기존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과 상대적인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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