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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스페인에 패배
입력 2020-02-07 08:33  | 수정 2020-02-14 09:05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가 스페인에 크게 패했습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오늘(7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스페인(FIBA 랭킹 3위)에 46-83으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스페인, 중국(8위), 영국(18위) 등 4개 나라가 출전해 풀리그를 벌이며 상위 3개국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가져갑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8일 밤 10시 30분 영국과 2차전을 치릅니다.


영국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에 76-86으로 졌습니다.

한국은 이날 B조 최강으로 꼽히는 스페인을 맞아 1쿼터까지 16-19로 비교적 선전했습니다.

박혜진(우리은행)과 김한별(삼성생명)이 3점슛 1개씩 터뜨렸고 박지수(KB)가 팀 득점의 절반인 8점을 책임지며 제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7실점, 순식간에 10점 차로 벌어졌고 박혜진의 연속 4득점으로 20-26으로 따라붙은 2쿼터 중반에는 연달아 9실점 하며 20-35까지 뒤처졌습니다.

전반을 25-43으로 마친 한국은 3쿼터 이후로는 점수 차를 더 줄이지 못하고 이틀 뒤 열리는 영국과 경기를 대비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아킬레스 부상 중인 김정은(우리은행)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뛰었으며 박혜진이 17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습니다. 박지수는 10점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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