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7번째 환자, KTX로 대구 방문…승객 감염 가능성은?
입력 2020-02-07 07:01  | 수정 2020-02-07 08:18
【 앵커멘트 】
17번 환자는 지난 설 연휴 첫날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대구로 갔습니다.
당시 역사는 물론 열차 안에도 귀성객들로 붐볐는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7번째 환자는 지난달 24일 서울역에서 대구행 KTX를 탔습니다.

동대구역에 도착한 남성은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다음날 처가에 들렀다가 저녁에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주유소와 편의점도 들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가족들과 택시기사 등 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열차 안 승객들은 확인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접촉자 기준은 반경 2미터 안에 확진자가 있었을 경우입니다.


▶ 인터뷰 : 박성훤 / 부산 용호동
- "동대구(역)에도 확진자가 다녀가서, 저도 잠시 여기에 들렸는데 불안하고 조금 찜찜합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열차에서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작다고 봅니다.

▶ 인터뷰(☎) : 김신우 /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는 시기가 아니었고 자기 스스로 마스크로 관리를 잘했다고 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이 들죠."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탄 KTX 열차를 방역하고, 동대구역 내 편의점을 이틀간 폐쇄했습니다.

접촉자 중 부산에 사는 여성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오늘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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