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인베 인수금융 도전…2500억대 1호펀드 조성
입력 2020-02-06 18:01  | 수정 2020-02-07 09:58
◆ 레이더 M ◆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인수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약 2500억원 규모의 1호 인수금융펀드를 조성해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최근 2500억원 수준의 투자자모집을 완료하고 이르면 이달말 인수금융 1호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그간 대체투자부분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온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펀드규모를 고려해 3~4건의 중소형 인수금융 대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측은 최근 신규 인수합병(M&A)거래가 증가하고 있고 사모펀드(PEF)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인수금융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은 인수금융펀드 사업을 위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와 업무협약도 맺었다. 인수금융시장에서 딜소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그간 인수합병시장에서 활약한 증권사와 협약을 진행한다는 방식이다. 안정적인 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우량자산에 대한 인수금융을 선별대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다만 펀드는 협약사 외에 외부 딜소싱을 통한 대출도 가능한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인수합병(M&A)거래가 활발해지고 있고 대형거래 보다는 중소형거래에서 인수금융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다"며 "증권운용업계에서도 새로운 IB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자회사로 운용자산(AUM) 약 15조원의 중견운용사다. 최근에는약 2조원대의 해외부동산을 비롯한 인프라부분 대체투자에 집중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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