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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양키스 팬, ‘사인훔치기’ 휴스턴에 ‘야유 동맹’
입력 2020-02-06 17:05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인터리그 장면.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뉴욕의 라이벌이었던 두 팀이 사인훔치기를 벌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맞서 야유 동맹을 맺을 전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사인 훔치기로 공적이 된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붓기 위해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팬들이 동맹을 맺을 기세다.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6일(한국시간) 오는 4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휴스턴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보겠다는 다저스 팬규모가 3배 정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휴스턴 경기 직관을 주도하는 다저스 팬클럽인 '팬톤 294'는 6일 현재 2724장의 티켓을 확보했다. 이들은 티켓을 일부 양키스 팬에게 나줘줄 예정이며, 그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중 휴스턴 팬만 아니라면 함께 하는 것도 대환영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양키스는 2017, 2019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했다. 휴스턴은 2017년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사인 훔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 역시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패했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휴스턴 사인 훔치기의 직접적인 피해자다.
이에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박탈해야한다고 주장하는 LA 지역 여론이 불거졌고, 휴스턴 경기를 찾아 야유하는 방식으로 성난 팬심을 전하는 행동이 나오고 있다.
물론 양키스 팬들도 마찬가지다. 다저스 팬과의 동맹은 물론, 휴스턴의 양키스 방문 경기 때는 성난 양키스 팬들의 집중적인 야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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