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는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살균 효력을 입증받은 살균소독제 '릴라이온 버콘(RelyOnVirkon)'의 생산·공급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살균 소독을 통한 차단 방역에 사용하는 릴라이온 버콘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랑세스에 따르면 릴라이온 버콘은 공간 및 각종 의료장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살균소독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에서 사용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팜클, JW중외제약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릴라이온 버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와 유전적 유사성이 높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이하 사스) 등 인간 코로나바이러스 살균소독을 갖췄다.
릴라이온 버콘을 물에 1대 100로 희석해 사용하면 10분 내에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킨다.
분무기로 도포하거나 천이나 스폰지 등에 적셔서 닦아내는 방법으로 집기나 장비의 표면을 소독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병원, 공항, 지하철역, 대형쇼핑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메르스를 비롯 평창올림픽 기간 중 노로바이러스 감염병 차단 방역에도 널리 사용됐다.
허준혁 랑세스코리아 기능성보호제품 사업부 부장은 "랑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릴라이온 버콘 생산량을 확대하고 최대한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