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19년은 콘서트의 해…뮤지컬 넘었다
입력 2020-02-06 11:15 
2019년 인터파크 장르별 관객 분포.

지난해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콘서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2011년 이후 9년만에 뮤지컬 시장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가 6일 발표한 결산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인터파크의 콘서트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474억원을 기록했다. 뮤지컬 장르도 2017년부터 3년간 연평균 3.7% 성장하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지난해 213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콘서트 분야에 역전을 허용했다.
국내 공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인터파크의 공연 티켓 매출 총액은 약 5276억원으로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으로 9.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식·오페라 분야도 전년 대비 9.6% 증가한 2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연극과 무용·전통예술 장르는 연극이 297억원, 무용·전통예술이 1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편수는 총 1만3305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콘서트가 전년 대비 10.5%인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여 2966편이 판매됐고, 뮤지컬도 전년 대비 6.7% 증가한 3075편이 판매됐다. 편수로는 클래식·오페라 장르가 4245편으로 해마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5.2% 성장해 2019년은 양적, 질적으로 모두 성장한 호조를 보였다.
성비로는 여성이 72%, 남성이 28%의 비중으로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여성 관객 중에서는 20대(25%), 30대(24%), 40대(12%)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고, 남성 관객은 30대(10%), 20대(9%), 40대(5%)의 순이었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는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49%로 공연 시장의 주축임을 보여줬다.
인터파크 콘서트컨설팅팀 윤희진 팀장은 "2019년은 K-팝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BTS를 비롯해 싸이, 이승환,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로 돌아온 박효신 등 전통적인 라이브 강자들의 공연이 성황을 이뤘다. 더불어 트로트 장르가 부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도 콘서트 호황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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