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감원 태풍…전 세계 '긴장'
입력 2009-01-28 02:09  | 수정 2009-01-28 07:43
【 앵커멘트 】
전 세계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곧바로 '감원 태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인력 감축 계획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중장비 생산업체인 캐터필러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32%나 줄어들자, 직원의 18%에 달하는 2만 명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는 2천 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북미 9개 조립공장의 가동을 중단합니다.

▶ 인터뷰 : GM 노조위원장
- "모두 해고당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대형 제약업체인 화이자는 경쟁업체인 와이어스를 인수하면서 2만 명 가까이 줄여야 할 처지가 됐고,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도 7천 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거대 IT 그룹인 IBM은 급격한 환율 변동과 판매 급감으로 지난주 미국 직원 2천800여 명에게 해고를 통보한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네덜란드 최대 금융기업 ING가 7천 명, 가전 업체 필립스도 6천 명을 줄일 계획입니다.

일본 소니는 판매급감으로 8천 명의 정사원을 해고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조기 희망퇴직자를 모집합니다.

일본 IBM은 1천 명, 산요전기와 미쓰이 금속도 500여 명을 각각 감원하는 등 이름만 들으면 아는 글로벌 기업들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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