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자지구서 휴전 후 첫 유혈 충돌…2명 사망
입력 2009-01-28 01:59  | 수정 2009-01-28 07:43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각 일방적 휴전을 선언한 지 9일 만에 첫 유혈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가자지구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자지구 국경통과소 인근 순찰로에서 매설폭탄이 터져 이스라엘 병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3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이 오전 시간대에 접경지역으로 이동했고 조금 후에 폭발음과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탱크 포격과 헬기의 기관총 소사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1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의료진이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각각 일방적 휴전을 선언한 이후 9일 만에 첫 유혈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국경통과소의 문을 폐쇄하고 가자지구에 지원되는 인도주의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 인터뷰 : 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피해규모가 컸습니다. 이스라엘은 반드시 보복할 것입니다."

보복은 빨랐습니다.

이스라엘 측 사상자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오토바이를 공중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대원 2명이 다쳤다고 하마스 측은 주장했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탱크가 가자지구 접경지역 안쪽으로 진입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알마스리 / 하마스 대변인
- "이스라엘은 일방적인 휴전 선언 이후에도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한편, 이집트는 다음 달 첫째 주 가자지구에서 영구 휴전이 체결되고 팔레스타인 내부의 화해도 이뤄져 2월 말부터 전후 복구가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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