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가 과당 경쟁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예비 창업자와 기존 영세 소상공인들이 보다 정확하고 고도화된 골목상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오는 7일 대대적으로 개편한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중국집, 편의점 등 생활밀접업종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별·상권별 생존율, 평균 매출액, 임대 시세 등 32종의 경영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재단은 이번에 사이트 개편을 통해 정보제공 업종을 기존 45개에서 100개로 2배 이상 확대하고, 동 단위 투자수익률과 손익분기점 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분석 기간을 기존 분기별에 더해 월 단위로 세분화했다.
또한 건물·도로 단위 소비 여력이나 매출액을 추정해볼 수 있는 '건물단위·길 단위 상존 인구'를 새롭게 선보이고, 소상공인 컨설팅과 정책지원을 위한 '전문가·정책활용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예비 창업자는 상권 조사에 유용한 '설문조사 서비스'와 '자영업 경영통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무작정 창업을 지원하는 것 보다는 적정 창업, 준비된 창업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가 제공하는 상권정보가 예비창업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성공 창업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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