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보러 나가기도 겁나요"…영유아 엄마들 두문불출
입력 2020-02-06 10:00  | 수정 2020-02-06 12:41
【 앵커멘트 】
영유아가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만큼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걱정이 큽니다.
엄마들은 장보기는커녕 외출 자체를 포기한 경우도 많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박나영 씨는 최근 바깥출입을 못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이에게 옮을까 하는 걱정에 장을 보러 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꼭 외출을 해야 할 땐 친척집에 아이를 맡기고 혼자 다녀올 때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박나영 / 서울 용산동
-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밖에 나가기도 무섭고. 아이들 때문에 거의 집에만 있거든요. 짜증도 많이 내고 울기도 하는데, 너무 위험해서 못 나가고…."

부모와 아이가 자주 찾는 백화점·마트의 문화센터도 최근 문을 닫는 곳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문화센터 관계자
- "(신종) 코로나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몰라서 확정된 건 2월 휴강입니다. (3월) 접수는 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남대문 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대대적인 방역 작업이 이뤄졌지만, 상인들은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한지훈 / 남대문시장 상인
- "장마철이 원래 비수기인데, 그때보다 더 (매출이) 안 나와요. 사람이 없다고 보시면 돼요. 경기도 안 좋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상 속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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