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도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
입력 2020-02-06 09:26  | 수정 2020-02-13 10:05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어제(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032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887명, 사망자는 65명이 각각 늘었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입니다.


특히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습니다.

어제(5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6678명, 사망자는 479명이었습니다. 1809명은 중태고 711명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한의 한 아동병원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출산한 생후 30시간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신생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219명이 중태며 892명은 완치 후 퇴원했습니다. 의심 환자는 2만3260명입니다.

한편,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예측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까지 6만 명에 달하며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대응책 강화와 함께 대중의 공포감을 조장하는 유언비어 유포와 방역 규정 위반 등 신종 코로나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한 공안 당국은 그제(4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는 10일까지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우한을 접수해 직접 관리할 것'이라는 가짜 뉴스를 퍼뜨린 3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칭 검찰 당국도 자신의 생일 연회를 열지 못하게 한다며 휘발유를 몸에 뿌린 뒤 폭죽을 몸에 감고 촌민위원회 사무실에 방화 위협을 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기소했습니다.

또 유언비어를 제작·유포해 국가 분열·전복을 선동하는 경우와 바가지를 씌우거나 폭리를 취하는 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힐 경우는 최고 15년형에 처한다고 경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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