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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 매각은 시의적절"…목표가↑
입력 2020-02-06 08:45 
SK케미칼에 대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6일 SK케미칼에 대해 바이오에너지 사업 부문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건 시의적절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케미칼은 전날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385억원 규모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서근희 연구원은 "SK케미칼의 미래 성장 전략의 변화 및 전방사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적정한 시점에 매각 결정을 했다"며 "매각 대금은 M&A를 포함한 신규 사업 진행을 위한 투자자금 및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의 매각으로 SK케미칼의 올해 실적이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가 SK케미칼의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추정치를 기준으로 각각 23%와 45%에 달한다. 그러나 디젤차나 바이오중유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삼성증권은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이익 기여도가 높은 LS사업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사업 등의 안정적 성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모멘텀인 사노피의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개시 등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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