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센터장 사임 후 처음 출근한 이국종…경기도, 아주대병원 조사 착수
입력 2020-02-05 19:32  | 수정 2020-02-06 08:51
【 앵커멘트 】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국종 교수가 병원과의 갈등 이후 처음 출근해 취재진에게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경기도는 각종 의혹이 제기된 아주대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주대병원과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이국종 교수는 취재진 앞에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병상 배정과 인력 증원 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내부 자료까지 공개하며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 교수
- "퇴실 시간이 9월 4일인데, 출력일시가 9월 10일이잖아요. 거의 일주일씩 비어 있다는 뜻이죠. 병실이…."

외상센터장 직을 내려놓은 이유로 병원 측의 예산 확보 요구를 들며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결정된 게 없다며 외상센터의 문제점에만 집중해 달라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국종 / 아주대 교수
- "제가 사기 치는 게 아니라고요. 제가 오늘 얘기하는 것 중에서 한마디라도 이상한 소리를 하거나 진실과 다르면 제가 감방이라도 간다니까요."

경기기는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 운영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병원 측의 외상환자 진료방해 행위와 응급환자 진료 거부 등을 따져본다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의 주장에 별다른 입장은 없다면서도 경기도의 조사 요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