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반값 마스크로 바꿔치기 후 나 몰라라? 소비자 울리는 판매업체
입력 2020-02-05 19:30  | 수정 2020-02-05 20:24
【 앵커멘트 】
온라인에서 어렵게 마스크를 구매했는데, 전혀 다른 훨씬 저렴한 제품이 온다면 어떨까요?
피해자만 수십 명인데, 정작 판매업체는 연락이 두절됐다고 합니다.
신용식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구매한 백 모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무런 연락 없이 원래 구매한 제품과 전혀 다른 마스크가 집으로 배송됐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마스크 구매자
- "43,500원에 주문을 했는데 처음 보는 마스크 45매가 배송 왔더라고요. 찾아보니까 더 저렴한 제품이었어요."

같은 피해를 겪은 걸로 확인된 소비자만 수십 명, 관련 문의 수백 건이 올라왔지만,

정작 판매업체는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판매를 중개했던 온라인 쇼핑몰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온라인쇼핑몰 관계자
- "(책임이) 원래는 판매자에게 있어요. 그런데 고객들 민원이 많다 보니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전문가들은 제품 구매 후 배송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진 등 명확한 근거를 남기는 한편, 판매업체의 등록 해지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