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상가상` 신종 코로나까지…日여행 불매 버틴 티웨이항공, 결국 `희망휴직` 돌입
입력 2020-02-05 18:21 
[사진 제공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다음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실시한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휴직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다.
앞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은 전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렵다. 연속된 악재가 겹쳐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현 상황을 토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이어 "수입 증대가 어려우면 (회사는) 비용 절감을 통한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기재운영의 최적화, 효율적인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요불급한 비용지출 억제 등으로 매출 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줄이어 희망휴직과 무급휴가 등을 시행했다. 무엇보다 일본 여행 급감에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화권 노선은 물론 동남아 노선까지 여행 수요가 타격을 입으면서 단거리 노선 위주의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 역시 이를 비껴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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