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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잡음’ 소문 일축한 조현우 “난 피한 적이 없다”
입력 2020-02-05 17:40 
울산 현대로 이적한 조현우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입단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서울 신문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문로) 이상철 기자
조현우(29·울산 현대)는 대구 FC를 떠난 뒤 들리는 무성한 소문을 부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유럽 진출이 무산된 부분도 에둘러 아쉬움을 표현했다.
조현우는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입단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적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2019년 시즌 종료 후 대구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울산으로 이적한 배경에 대해 ‘자신을 가장 원한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재계약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다고 대구의 주장처럼 만남을 회피한 것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조현우는 지난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대구와 협상을 가졌다. 분명히 내 의사를 확실히, 그리고 충분히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조현우의 의사 표현은 재계약하지 않고 다른 팀에서 뛰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그는 내가 대구를 피하면서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말이 들리던데, 사실과 다르다. 난 충분히 미팅을 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는 사흘 연속 구단과 만났다”라고 반박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큰 명성을 얻었다. 해외에서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특히, 독일의 한 팀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무산됐고 조현우는 국내에 남았다.
조현우는 독일 팀의 공식 영입 제의가 있었다. 내가 거절한 것은 아니다. 구단 간의 협상이 잘 안 됐던 부분이 있다”라면서 (조광래) 사장님께서 나를 높이 평가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대구의 입장도 있으니까 말을 아끼겠다”라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조현우는 유럽 진출의 꿈을 접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울산이 우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막는 게 먼저다. 아직도 유럽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 골키퍼도 충분히 유럽 무대에 뛸 수 있다고 믿는다. 언어 문제도 적응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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