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한쇼크 美증시…e커머스 담은 ETF는 `선방`
입력 2020-02-05 17:33  | 수정 2020-02-05 20:16
글로벌 증시를 강타했던 신종 코로나 공포가 누그러지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e커머스(전자상거래)와 e스포츠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모두 시장을 초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하나금융투자가 작년 마지막 거래일 종가 대비 지난 3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S&P500 지수의 올해 누적수익률은 0.56%에 불과했고 코스피는 약 -3.6%, 상하이종합지수는 -10%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미 증시에 상장된 주요 e커머스·e스포츠 ETF 종목들은 S&P500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온라인 소매유통(리테일) 관련 주를 추종하는 Amplify Online Retail ETF는 1.34%,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e커머스 기업에 투자한 EMQQ The Emerging Markets Internet&Ecommerce ETF는 2.38%를 기록해 모두 S&P500 지수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e스포츠 종목을 담은 VanEck Vectors Video Gaming and eSports ETF는 2.57%를 기록하며 주가지수 대비 우위를 보였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개인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e커머스의 필요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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