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둔촌현대1차, 강동구 첫 리모델링 승인
입력 2020-02-05 17:29 
서울 강동구에 처음으로 리모델링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지난달 말 둔촌동 둔촌현대1차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제출한 수평증축 사업시행계획을 승인했다. 강동구에서 리모델링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 4구로 범위를 넓혀도 500가구 이상 중형 단지로는 첫 사례다. 그동안 강남구 일대에서 '대치 래미안하이스턴'(354가구) 등 리모델링 단지가 나온 적은 있지만 소형급이다.
둔촌현대1차 아파트는 기존 5개동 498가구를 수평증축·별동 건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74가구를 늘려 8개동 57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하 2개층을 주차장으로 쓸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2005년부터 리모델링을 추진해 약 15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됐다. 2008년 강동구로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대한 행위허가까지 받았으나 관련 법 개정 등 여건 변화로 사업이 중지됐다.
이후 수평증축으로 사업 방식을 바꾸고 조합 측과 경석종합건설 등 정비 전문 업체의 노력으로 시공사 선정(포스코건설) 절차까지 진행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 측은 시공사 본계약 등 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9월께부터 조합원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1년 1월, 준공은 2023년 6월 예정이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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