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매각에 나선 백판지 생산기업 세하 본입찰에 복수의 후보자가 참여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하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한국제지와 한창제지, 신대양제지 등 4곳 이상의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영풍제지는 이날 본입찰에 불참했다.
세하 매각 주간을 맡은 삼일PwC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상대로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당초 세하 본입찰은 지난달 29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원매자들의 요청으로 일주일가량 연기됐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세하 지분 71.6%와 503억원 규모의 채권이다. 매각 가격으로는 1000억~2000억원가량이 거론되고 있다.
세하 매각은 유암코의 구조조정 분야 첫 투자회수(엑시트) 트랙레코드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 왔다. 유암코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부실채권(NPL)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NPL 투자에 집중했지만 NPL 시장이 작아지고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암코는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에 2014년 유암코가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처음으로 인수한 업체가 세하다. IB 업계에서는 이번 세하 매각 성과가 향후 유암코의 기업구조조정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84년 설립된 세하는 제과, 제약, 화장품 등 포장재의 원료인 백판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백판지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약 5개 업체가 진입해 있다. 세하는 약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1772억원, 지난해 1~3분기 13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제지업계는 중국이 폐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강우석 기자 /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하 매각 주간을 맡은 삼일PwC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상대로 입찰 제안서를 받았다. 당초 세하 본입찰은 지난달 29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원매자들의 요청으로 일주일가량 연기됐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세하 지분 71.6%와 503억원 규모의 채권이다. 매각 가격으로는 1000억~2000억원가량이 거론되고 있다.
세하 매각은 유암코의 구조조정 분야 첫 투자회수(엑시트) 트랙레코드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 왔다. 유암코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부실채권(NPL)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이를 소화하기 위해 시중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됐다. 이후 NPL 투자에 집중했지만 NPL 시장이 작아지고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유암코는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에 2014년 유암코가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처음으로 인수한 업체가 세하다. IB 업계에서는 이번 세하 매각 성과가 향후 유암코의 기업구조조정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84년 설립된 세하는 제과, 제약, 화장품 등 포장재의 원료인 백판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백판지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약 5개 업체가 진입해 있다. 세하는 약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1772억원, 지난해 1~3분기 13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 제지업계는 중국이 폐지 수입을 제한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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