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전일 A350-900 11호기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중심의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A350을 도입해왔다. 올해는 11호기를 포함해 총 3대의 A350을 도입할 계획이다.
A350은 연료효율성이 기존보다 25% 뛰어나며, 국내 최초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다른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A350 역시 고성능 공기여과장치(HEPA필터)를 통해 공기를 순환함으로써 기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 항공기 엔진을 통해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뒤 냉각된 외부공기와 공기여과장치를 통해 바이러스는 99.99%까지 걸러낸 내부순환공기가 50대 50 비율로 혼합돼 기내 공급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기에 장착된 공기 여과 장치(HEPA 필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0.08~0.16 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인 0.01~0.1 마이크로미터까지 여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350은 매 2분~3분마다 기내 모든 공기는 완전히 새로운 공기로 교체되도록 설계돼 있으며, 기내로 공급되는 공기는 기내 측면에서 좌석 하단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따라서 기내 공기가 앞뒤로 순환하지 않아 기내에서 전염병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미주 뉴욕·LA·샌프란시스코·시애틀 4개 노선을 비롯해 영국 런던·프랑스 파리·포르투갈 리스본 등에 투입돼 장거리 주력기로 자리매김했다. A350은 이 외에도 중단거리인 동남아와 일본의 싱가포르·자카르타·도쿄(나리타) 노선도 운항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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