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당 선언' 김성식 "바른미래당 수명 다했다"
입력 2020-02-05 15:31  | 수정 2020-02-12 16:05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오늘(5일)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의를 잘 가꾸어나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으로는 되살릴 수 없게 되었다"며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되었고 결국 당을 이리저리 찢어버렸다. 당 대표는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다"며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들은 무력했고, 저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험난한 길일지라도, 낡은 정치판을 바꾸고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정치적 시대교체를 이루는 일에 무소속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내일(6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계획입니다.

전날 이찬열 의원에 이어 김 의원이 탈당하면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18석으로 줄어듭니다.

김관영 의원도 내일(6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상당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손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으나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통합 추진을 선언하며 사실상 퇴진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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