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농업인과 고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금융혜택 지원 등 전사적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 주요부서장 긴급회의를 개최해 농업인과 고객, 직원 보호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신속한 대응을 위한 범농협 계통 보고체계를 확립했다.
동시에 유동인원이 많은 농협중앙회 본관, 신관, IT센터 등 대형건물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은행 및 농축협 영업점 직원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또 금융 및 유통점포에 약 4만개의 손세정제와 160만개의 마스크를 공급 중이다. 사전예방을 위해 전국 1134개의 농협은행 영업점에 방역을 실시하고 객장TV를 통해 내방 고객에게 감염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개인 및 중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책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과 농협은행은 6월말(잠정)까지 신규대출에 대한 금리우대와 이자납입 유예 혜택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고객에게도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기한연기 및 이자납입 유예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고객에 대한 지원과 민간 차원의 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당선된 이성희 회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공식적인 취임식을 생략, 4일 강원 홍천군 농가를 찾아 조촐한 현장 취임식과 함께 농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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