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부산에 온 것으로 파악돼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연락이 끊긴 중국인 2명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이달 13일 이후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전수 조사를 받아야 할 58명 중 중국인 2명이 아직도 소재 불명 상태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습니다.
입국신고서에 부산에 있는 한 호텔에 함께 머물 예정이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해당 호텔을 찾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이들이 입국신고서에 쓴 휴대전화 번호도 연락 불통 상태라고 시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시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출국한 기록은 없어 아직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부산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어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들이 보건당국의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은 채 국내에 체류하고 있을 개연성이 높아 이들이 발병할 경우 2차 감염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시에서 신종코로나 의심증세로 감시하는 사람은 87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5명 늘었습니다.
확진 환자 접촉자가 3명, 능동감시 대상자가 61명, 자가격리 대상이 23명입니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 환자 접촉자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고, 능동감시 대상은 4명 늘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은 전날과 같습니다.
부산에서는 아직 신종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동남아 국가를 다녀온 뒤 폐렴 증세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진료 의사와 시 역학 조사관이 협의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권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