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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뮤지컬 `트롯연가`, `미스트롯` 가수들과 트롯 열풍 이어갈까
입력 2020-02-05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국내 최초 대규모 트롯 뮤지컬 '트롯연가'가 트롯 열풍과 함께 관객들을 찾는다.
5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트롯 뮤지컬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이하 '트롯연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트롯연가'는 국내 최초의 대작 트롯 뮤지컬로, 전국 각지 트롯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트롯가수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기획됐다. 배우 김승현과 가수 홍경민을 주축으로 방송인 정가은, '미스트롯' 정다경 김소유 하유비 강예슬 김희진 박성연, '미스터트롯' 영기, 방송인 홍록기, 뮤지컬배우 김나윤 등이 출연한다.
'트롯연가' 프로듀서로 나서고 있는 홍록기는 "트롯이라는 장르가 많은 사랑 받는 트렌드가 되서, 트롯 장르로 뮤지컬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게 잘 나왔고 캐스팅이 잘 되어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록기는 "기획하며 느낀건데, 가사에 삶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인지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더라.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록기는 "극중 영희들이 무대 경험이 없는 분들인데, 트로트 장르 부르는 분들은 무대에서 끼도 다른 것 같다. 의도한 것 같지 않은데, 의도한 것처럼 장미 역 출연진들은 8등신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생각보다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배우들끼리 너무 친한데 묘한 경쟁이 있다"고 연습 분위기도 전했다.
극중 영희 역을 맡은 강예슬은 "뮤지컬은 연기, 노래, 춤 3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하는데, 첫 뮤지컬을 하게 돼 너무 설레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 잘 해내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새해 선물처럼 뮤지컬 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요즘 트롯 열풍인데 트롯 뮤지컬이 최초로 공연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갖고 좋아하실 것 같아 부담도 있고 설렘도 크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뮤지컬은 녹화가 아니고 라이브이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고 계셔서 연기에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은 "뮤지컬은 처음이라 부담감이 크지만, 연습을 통해 보완하겠다. '미스트롯'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려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정다경은 "뮤지컬은 처음 참여하게 됐다.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늘 입버릇처럼 얘기하고 다녔는데, 긴장 되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롯 노래만 들려드렸지만 '트롯연가'에서는 연기 등 재미있는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이 보러 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희의 라이벌 장미 역을 맡은 하유비는 "첫 연기라 부담이 많이 됐지만 훌륭한 선배들이 이끌어주시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서 부담이 덜어지고 있다. 백장미는 악역이다. 나의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즐겁고 설렌다"고 말했다.
박성연은 "연기가 처음이라 아무래도 어색하고 웃긴 장면도 있었다. 이제는 조금씩 적응해가면서 연습 열심히 하다 보니, 지금은 부담 없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장미 캐릭터는 불 같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다. 나 역시 뮤지컬 장르가 처음이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트롯 하는 동생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롯 장르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더라. 보시는 분들 모두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경민은 극중 트롯클럽 사장 홍사장 역을 맡았다. 홍경민은 "가벼운 마음으로 와서 일상의 지침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닌가 생각한다.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록기는 "내가 기다리는 그림은, 모든 노래를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 무대에는 요정 트리오가 나온다. 현실성 없어 보이지만 현실과 판타지가 묘하게 섞이는, 사랑받는 캐릭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이 있다. 관객과 함께 울기도 웃기도 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롯연가'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한 정가은은 "이번에 기회가 와서 두번도 생각 안 하고, 시켜만 주신다면 공연 끝나는 그날까지 '트롯연가'에만 매진하겠다고 약속하고 목에서 피 나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록기는 "뮤지컬 경험이 없고, 노래가 검증되지 않아서 사실 캐스팅에 고민이 있었다. 하면서 느낀 것은, 진짜 열심히 하면 목표하는 곳에 닿을 수 있는 것이구나 싶은 것이다. 지금 제일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진' 공약도 밝혔다. 김소유는 "공연이 만석이 되면 당일 관객 수만큼의 떡을 준비해서 관객들께 떡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홍경민도 "나 역시 김소유 어머니의 떡집에서 떡을 사서 떡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강예슬은 "무대 중 파격 헤어스타일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트롯연가'는 3월 12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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