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거리의 만찬 시즌2가 방송 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김용민을 새 진행자로 발탁한 것을 두고 반발이 일고 있다.
KBS2 시사교양 ‘거리의 만찬은 시즌2에서 배우 신현준과 시사평론가 겸 방송인 김용민을 MC로 확정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5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거리의 만찬 MC를 바꾸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5천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거리의 만찬은 시즌1에서 박미선 양희은 이지혜가 MC를 맡았다. 세 사람은 시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모습으로 호평받았다. 마지막 회에서는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지난 시즌1의 여정을 돌아보기도.
이러한 세 여성 MC의 활약에 힘입어 ‘거리의 만찬은 한국 YWCA연합회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중 성평등 부문상, 여성가족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양성평등 미디어상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여성 MC가 아닌 남성 MC로 모두 교체해 시청자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용민이 2012년 총선 민주통합당 후보 출마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두고 강간해 죽이자”고 폭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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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리의 만찬' 홈페이지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