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성동보건소 가장 모범…장기화 조짐 인력 걱정"
입력 2020-02-05 14:27 
보건소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 확산 국면에서 의료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달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늘 제가 마음 아프고 조마조마한 게 정말 얼마 안 되는 인력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는데 계속 감당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보건소 `신종코로나` 대응시설 점검 [사진 = 연합뉴스]
민방위복 차림의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건소에 도착하자마자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당시처럼 악수를 생략한 채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썼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도 문 대통령과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김경희 보건소장으로부터 지역 방역 대책 등을 먼저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중앙정부가 1억원씩 지원해 전국에 설치하기로 했는데 성동구는 그 전에 자체적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성동구 보건소가 가장 모범이 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을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게 하는 역할도 지역사회 보건소가 하는데 성동구 보건소는 그 역할을 아주 잘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종코로나` 관련 보건소 방문한 문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그런 한편으로는 신종 코로나 장기화 조짐에 인력 부족을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끝날 것 같으면 지금 인력으로 고생하면 되는데,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어 장기적인 인력 수급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면서 "감염 방지도 중요하지만 방역활동을 하는 분들이 먼저 과로로 쓰러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휴면 상태인 간호사들을 모집해서 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고, 김 소장은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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