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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주택공급 연기·공사현장 외국인근로자 관리 강화…`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
입력 2020-02-05 14:18 
현장출입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건설현장 관계자 모습 [사진 =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예정된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하고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등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5일 밝혔다.
SH공사는 먼저 이달 예정된 분양·임대 주택공급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당초 이날부터 입주자모집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마곡지구 9단지 분양(962세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추이를 봐가면서 공고 및 분양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6일과 13일 각각 공급 계획이었던 국민임대주택과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모집 일정도 연기하고 향후 확산속도 등을 고려해 모집시기를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예방 조치와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중국 국적의 근로자에 대해선 국외출입 확인시 집중 관찰하고 공동숙식자는 특별관리하는 한편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발열시 신속하게 관할보건소에 실시간 통보하는 등 모니터링도 병행한다.
SH공사 관계자는 "방문청약 및 상담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해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 소독제 비치 및 의무세정, 의생교육 실시 등 모든 현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예방행동수칙'을 게시해 국내외 근로자의 건강상태도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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